향기…
달빛 먹물
왕의 목소리가 적개심 가득한 하늘에 울려 퍼진다
바람이 산을 휩쓸고 지나가며 옷자락이 살랑거린다
시간을 꿰뚫는 한 걸음
향기…
왕의 목소리가 적개심 가득한 하늘에 울려 퍼진다
바람이 산을 휩쓸고 지나가며 옷자락이 살랑거린다
시간을 꿰뚫는 한 걸음
마음은 사납지만 손은 떨리지 않는다
고요함이 곧 힘이다
용의 비상을 그리고, 감사의 호수를 그리고
구름 속 한 사람의 꿈을 그리고
용이 떠오르는 모습을 그리고
보이지 않는 호랑이를 그리고
전사의 그림자를 그리고
하늘과 땅 사이
오…
입술은 여전히 도약하듯 서 있다
가볍지만 깊다
글자 하나하나가 그 위를 도약한다
무게는 없지만 영원하다
먹물뿐 아니라 영혼이 담겨 있다
획뿐 아니라 문명이 담겨 있다
먹물뿐 아니라 정신이 담겨 있다
형태뿐 아니라 운명이 담겨 있다
물 속에 숨겨진 불꽃으로 쓰여졌다
수 세기의 동화로 쓰여졌다
그리고… 찬란한 순간
물 속에 숨겨진 불꽃으로 글을 써라
수 세기의 침묵으로 글을 써라
그리고 한순간의 불타오르는 불꽃으로
오...
오...
잉크가 마르면 이야기가 시작된다
전설이 시작된다
잉크가 마르면
전설이 시작된다
오... 오...